⚠️ 제가 직접 경험한 내용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
순천 여행 5부작 중 세 번째 이야기 입니다. 다른 이야기는 태그를 참고해주세요.
1. 순천의 관광지
보통 순천에 갔다고 하면 국가정원과 습지를 생각하지만, 그 두 곳만 보기에 2박 3일 일정은 하루 시간이 붕 떠버리고는 한다. 그래서 추가적으로 낙안읍성, 드라마 촬영지, 선암사 중에 고민하는 것 같다. 이 포스팅은 그 중 선암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내가 보통 여행을 가면 절을 자주 가는 편이라서, 이번에도 절에 조금 더 마음이 끌렸던 것 같다.
2. 선암사
선암사는 순천 시내(순천역, 순천버스터미널)와 가깝지는 않다. 시내에서 차로 약 40분 정도 이동해야 한다.
📌선암사 📌

주소: 전남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
입장료: 무료
선암사는 산 중턱에 위치하며, 차에서 내려 약 30분 정도를 걸어야 한다. (순천 여행은 그냥 하루종일 걷는다...) 산 속에 위치하며, 접근성이 낮은 만큼 관광객이 적고 보존이 잘 된 절이다. 현재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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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사진은 @seungseung0102)
선암사는 신선이 바둑을 두던 바위가 있어 선암사로 불린다고 한다.
3. 선암사의 명소
참고로 1월에 방문해서, 나무들이 굉장히 앙상한 편이다. 선암사가 가장 멋진 계절은 3~4월이며, 이 때 매화꽃이 굉장히 예쁘게 핀다고 한다.
선암사는 약 30개 내외의 건물로 이루어진 절이다. 한편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축물은 선암사를 들어올 때 볼 수 있는 승선교이다.

또 선암사는 차로도 매우 유명한데, 스님들이 직접 관리하는 야생 차밭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그리고 따로 차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장소 (차 체험관, 전시관 등)도 있다. 한편 겨울같은 비수기에는 안 하는 것 같아 아쉬웠다.
이외에도 다양한 법당과 운수암으로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비석, 그리고 운수암에서 바라보는 산 속 풍경 등을 즐길 수 있다.

절이라는 곳이 무언가 즐기러 가기 보다는, 조용한 물소리와 선선한 바람, 그리고 그 경건한 분위기 때문에 다시 찾는 맛이 있는 것 같다.
4. 선암사의 (근대) 역사
⚠️ 제가 직접 들은 내용 + 추가로 조사한 내용입니다. 틀릴 수 있습니다.⚠️
선암사는 삼국시대 백제에 건설되었기 때문에 굉장히 깊은 역사를 가진 절이다. 고려시대, 조선시대까지 이어지는 역사는 절의 설명판에도 잘 설명되어 있는 것 같지만, 비교적 최근 이야기는 잘 적혀있지 않는 것 같아 소개한다.
불교에도 계파가 있는 걸 알고 있는가? 국내의 많은 절은 대한불교조계종에 속하지만, 선암사는 한국불교태고종에 속한다.
본래 둘은 하나의 뿌리였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승려의 혼인이 허용되는 문화가 확산되었다. 해방 이후, 승려의 혼인을 중심으로 갈등이 있었다. 결국 1970년대에 결혼을 허용하는 태고종과, 독신을 고수하는 조계종으로 분리되었다. (원래의 문화를 보존하는 것 역시 중요하지만, 결혼을 한 뒤에도 열심히 불교를 전파하는 스님들의 진정성 역시 고려되었어야 할 텐데... 아쉬울 따름이다.)
실제로 조계종과 태고종의 싸움이 정점에 있을 시절, 조계종 스님들이 선암사를 쳐들어(?) 왔고 태고종 스님들이 당시 뒷간에 있는 똥오물을 던지며 방어했다고 한다. (지금 그 뒷간은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아무튼, 선암사는 지금까지도 이 갈등의 중심에 있는 공간이다. 태고종의 총 본산으로서 스님들이 기거하며 수행하는 실질적 점유는 태고종이 하고 있지만, 법적인 등기부상 소유권은 조계종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기묘한 동거는 수많은 소송과 갈등을 낳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분쟁 덕분에 선암사는 개발의 손길을 피할 수 있었다고 한다. 어느 한 계파도 건물을 허물거나 새로 짓기 어려웠던 상황이, 선암사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게 만든 동력이 된 것이다.
5. 교통
위에서 얘기했듯, 선암사는 시내에서 약 차로 40분 거리에 있으며 차에서 내린 뒤에도 30분 정도를 더 걸어야 하기 때문에 결코 교통이 좋은 편은 아니다.
그리고 나 같이 차가 없는 사람들은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순천이 순천이다 보니 버스 간격이... 매우 길다.
순천 시내에서 선암사로 가는 버스는 총 2종류로, 1번과 16번이 있다. 각각 배차간격이 11회, 4회로 반드시 버스 시간을 잘 계산하고 일정을 짜자. 선암사로 올라가는 시간 30분, 내려오는 시간 20분을 고려하고 선암사 자체에서는 약 1시간 정도를 소요한다고 하면 1시간 30분~2시간 정도 간격이 적당한 것 같다.
6. 마치며
선암사는 어마어마한 불상이나 건물의 크기로 압도하는 곳은 아니다. 다만 과거의 건물이 많이 보존되어 있고, 그와 함께 다양한 역시가 살아 숨쉬는 곳이라 나에게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다가왔던 곳 같다. 특히 선암사로 올라가는 30분 정도의 걷는 시간이 오히려 선암사를 속세와 분리된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1월에 와서 너무 아쉬웠고, 추후 꽃이 예쁘게 피는 4월에 (여친을 사귄 후) 다시 방문해보고 싶다.
@seungseung0102은 저랑 같이 여행갔던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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